성모님과 함께 걷는 미리내 성지
여혜란 엘리사벳
예수님은 영광스럽게 부활하시고
성지의 단풍은 올해도 다시 곱게 물들고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순간
새파란 가을 하늘이 눈 속에 쏘옥 담긴다.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심을 알리듯
온갖 새들이 기쁜 소식을 소리 내어 알리고
성모님을 하늘로 불러 올리시는 곳에는
드론이 춤을 추며 형형색색 청담 교우를 새긴다.
천상모후의 관을 쓰신 성모님 곁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우리에게 미소 짓는다.
오 아름다워라 시월의 미리내여
오 거룩하여라 십자가의 길이여
오 행복하여라 성모님과 함께하는 묵주신공이여
순교자의 정신으로 믿음을 지켜 낸 선조들 덕분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멋진 행복을 누리는구나.